1. 사림
사림은 순종 때 훈구 세력의 견제를 위해 등용이 되었는데, 주로 이조 전랑과 3사에 배치가 되어 훈구 세력을 비판하는 역할을 하였다. 사화가 발생하였는데 무오사화는 연산군 1498년도에 발생한 사화로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을 김일손이 사초에 올렸고, 훈구 세력이 조의제문을 문제 삼아 사림 세력을 공격하여 김일손 등 사림이 몰락하 는 일이 벌어졌다. 갑자사화는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 사살 사건의 배경이 연산군에게 알려짐으로써 관련자를 축출하여 훈구와 사람 모두 피해를 입었다. 훈구 세력이 연산군의 폭정에 반발하여 연산군을 몰아내고 중종을 옹립하여 중종반정이 일어났고, 중종이 흥구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 세력을 등용하여 개혁 정치를 펼치게 되었는데, 이 내용으로는 경연 활성화, 현량과 실시 등이 있었다. 조광조의 급진적인 개혁 정치를 계기로 훈구 세력이 반발하여 기묘사화가 일어났고, 그 결과 조광조와 사림 세력들이 제거가 되었다. 명종 1545년에 을사사화가 일어났는데 인종의 외척인 대용과 명종의 외척인 소윤간의 대립으로 대윤 일파가 제거되고 소윤 일파, 즉 윤원영을 비롯한 외척 세력이 정국을 주도하는 결과를 낳았다.
2. 붕당 형성
붕당이 형성되었는데, 선조 즉위 후 사림 세력들이 중앙 정계로 진출하게 되었고, 사림이 중앙 정계를 장악하게 되면서 분당이 발생하였는데, 척신 정치의 청산 문제와 이조전랑의 임명 문제를 둘러싼 대립을 하면서 동인과 서인의 분당이 발생하였다. 동인은 김효원을 중심으로 척신 정치 청산에 적극적인 사람들이었고, 이황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서인은 심의겸을 중심으로 기성 사림의 지지를 받았으며 척신 정치 청산에 소극적이었고,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이가 있었다. 동인이었던 정여림이 모반을 꾀한다는 사건이 발생하여 정여림 모반 사건을 계기로 서인이 집권을 하게 되었고, 서인이 광해군을 왕세자로 책봉할 것을 건의하였는데 선조가 반발하여 동인이 집권을 하게 되었다. 서인에 대한 처벌 문제를 둘러싸여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분화하게 되었다. 선조 때는 남인이 정국을 주도하다가 왜란 이후에는 북인이 주도하게 되고, 광해군 시절에는 북인이 정권을 독점하게 된다.
3. 경제변화
조선 전기 경제로는 토지 제도가 변화하였는데, 신진 사대부의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하여 고려 공양왕때 과전법을 실시하였고, 이는 경기 지역의 토지에 한정되어 전 현직 관리에게 토지에 대한 수조권을 지급하였다. 세조 1466년도에 직전법이 시행되었는데 현직 관리에게만 수조권을 지급하였고, 수신전, 흉량전은 폐지가 되었다. 성종 1470년도에 관수 관급제가 실시되었는데 이는 국가의 토지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명종에는 직전법을 폐지하였다. 수취 제도를 정비하였는데, 세종 때 공법 제도를 실시하여 전분 6등법, 즉 토지의 비옥도에 따라 토지를 6등급으로 나누는 제도를 실시하였고, 풍흉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눠 거두는 연분9등법을 실시하였다. 조선 전기의 경제활동으로는 농업 모내기법의 보급으로 농업이 널리 시행되었고, 시전이 설치되어 상업도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시전 상인들이 특정 상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였고, 시전에 대한 관리 감독으로는 경시서가 있었는데 세조 때 평시서로 개칭하였다.
4. 사회
조선은 양천제와 반상제라는 신분 구조가 있는데, 양천제는 양인과 천인으로 나뉘는 법제적 신분제이고, 반상제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뉜 신분제로서 양반, 중인, 상민, 천민으로 구분된다. 양반은 정치적으로 관료층, 경제적으로 지주층이 되었고 군역이 면제되었다. 중인는 좁은 의미로는 기술관, 넓은 의미로는 양반과 성민의 중간 계층으로 기술관, 서리, 향리, 서얼이 해당된다. 상민은 대부분의 백성으로 평민이나 양민으로도 불린다. 천민은 노비, 백정, 무당, 광대로, 노비는 장례원에서 관리한다.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제도로 환곡제, 사창제, 상평창을 설치하였고, 의료시설, 의료시설로는 해민국 동서대비원, 재생원 등이 있었다. 서원이 있었는데 주세봉이 세운 백운동 서원을 통하여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진 양성을 계획하였다. 이 서원은 사림의 여론 형성을 주도하였고, 붕당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백운동 서원이 이왕의 권의로 사액되어 소수 서원이 되었다. 향약은 중종 때 조광조의 권위로 시행되어 이황(예안 향약)과 이이에 의하여 널리 보급되었다. 지방 사족의 주도로 운영되는 향촌의 자치 규약으로 지방 사림의 농민 지배를 강화하고 풍속 교화와 향촌 질서 유지 역할을 하였다.
5. 문화
성리학이 발달하였는데 이황은 이를 강조하여 성학십도 주자서절요를 저술하였고, 이이는 현실적 개혁적으로 이와 기를 강조하여 성학집요, 격몽유결, 동호문답을 저술하였다. 조선 전기의 문화로는 불교, 도교, 풍수지설이 있었고, 훈민정음이 창제가 되었으며 역사서를 편찬하였는데 동국통감이라는 책은 고조선부터 고려말까지의 역사를 정리하여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확보하였고, 조선 왕조 실록을 작성하여 사초, 시정기 등을 바탕으로 실록청에서 편찬하였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인 동양 최고의 세계 지도가 태종 때 그려졌고, 삼강행실도라는 윤리 법전이 편찬되었고, 경국대전이라는 책이 성종 때 완성되었다. 천체 운동을 계산하는 칠정선 내외편이 편찬되었고, 농사법을 소개하는 농사직설, 흉년에 대처하기 위한 구왕 방법을 설명하는 구황촬요, 우리 풍토에 맞는 약재와 치료법이 정리된 향약집성방, 의학 백과사전인 의방유치가 편찬이 되었으며, 주자소를 설치하여 태종 시절엔 계미자, 세종 시절엔 갑인자라는 활자 인쇄술을 발달시켰다.
